티스토리 뷰

반응형

 

카시오페이아 자리는 한국에서는 북쪽 하늘에 떠있는 별자리로 일 년 내내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가을에 더 잘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 별은 2등성 3개와 3등성 2개가 결합하여 형성된 독특한 W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카시오페이아자리와 그주변 천체들
카시오페이아와 그 주변 천체들

 

카시오페이아자리 그리스 신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카시오페이아의 이야기는 그녀의 딸 안드로메다와 영웅 페르세우스의 이야기와 얽혀 있습니다. 카시오페이아는 에티오피아(현재의 에티오피아와 혼동하지 말 것)의 여왕이었으며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나 그녀는 허영심과 오만함으로 가득 찼답니다.

 

어느 날 카시오페이아는 자신과 딸 안드로메다가 바다의 요정 네레이드보다 더 아름답다고 자랑했습니다. 이는 네레이드의 아버지인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화나게 만들었고 분노한 포세이돈은 카시오페이아의 오만함에 대한 처벌로 에티오피아 왕국을 파괴하기 위해 바다 괴물 케투스(Cetus)를 보내게 됩니다.

 

왕국은 절망에 빠졌고 백성들은 암몬의 신탁에게 도움을 구하였고 신탁은 포세이돈을 달래고 왕국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안드로메다를 바다 괴물에게 제물로 바치는 것이라고 알려주게 됩니다.  안드로메다는 케투스의 제물로 바치기 위해 바다 옆 바위에 묶여 있었지만 괴물이 그녀를 삼키기 전에 고르곤 메두사를 죽이고 돌아오던 영웅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와 괴물을 발견하게 된것이죠.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무기로 사용하여 케투스를 돌로 만들어 안드로메다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카시오페이아의 별자리는 종종 그녀의 왕좌에 앉아 있는 여왕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때로는 거꾸로 되어 그녀의 자존심과 그에 따른 몰락을 보여주려 했다는 전설로 남아있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포세이돈은 카시오페이아를 별자리로 만들었고, 그녀가 내려와 바다에서 머무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으며 그래서 늘 하늘에 묶여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별자리의 과학적인 특징

 

카시오페이아(Cassiopeia)는 북쪽 하늘에 가장 잘 보이는 별자리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에티오피아의 여왕 카시오페이아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이 별자리는 2세기 그리스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가 등재한 48개의 별자리 중 하나이며, 국제천문연맹(IAU)이 인정한 현대의 88개 별자리 중 하나입니다.

 

천문학적 관점에서 카시오페이아는 하늘의 방향에 따라 독특한 "W"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양은 신화에서 여왕의 왕좌나 의자를 나타내는 다섯 개의 밝은 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별자리는 우리 은하의 나선팔인 페르세우스 팔로 알려진 은하수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시오페이아를 형성하는 주요 별은 상당히 밝고 육안으로 볼 수 있어 밤하늘에서 쉽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카시오페이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별은 쉐다르(Schedar)라고도 알려진 알파 카시오페이아(Alpha Cassiopeiae)로, 광도가 태양의 약 1,500배에 달하는 거대별입니다. 별자리의 다른 주목할만한 별에는 베타 카시오페이아(Caph), 감마 카시오페이아(Navi), 델타 카시오페이아(Ruchbah) 및 엡실론 카시오페이아(Achird)가 있습니다.

 

카시오페이아에는 산개성단, 방출 성운, 초신성 잔해 등 여러 심원 물체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카시오페이아에서 가장 잘알려진 천체 중 하나는 17세기 후반에 관측된 초신성 폭발의 잔해인 카시오페이아 A 초신성 잔해입니다. 

 

이웃하고 있는 별자리들

 

카시오페이아는 밤하늘의 다른 여러 별자리로 둘러싸여 있으며 주변 별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드로메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안드로메다 공주의 이름을 딴 이 별자리는 카시오페이아 남쪽에 위치합니다. 은하계에 가장 가까운 나선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M31)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요.

 

◼페르세우스: 카시오페이아의 동쪽에는 고르곤 메두사를 죽인 것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그리스 영웅의 이름을 딴 페르세우스 별자리가 있어요. 눈에 띄는 별 알골(베타 페르세우스)의 밝기는 동반별에 의한 일식을 겪으면서 주기적으로 변합니다. 페르세우스는 서쪽의 카시오페이아, 남쪽의 안드로메다, 남동쪽의 황소자리, 동쪽의 마차부자리, 북쪽의 기린자리 등 여러 다른 별자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어요.

 

◼세페우스: 카시오페이아 북쪽에 위치한 세페우스는 신화 속의 에티오피아 왕이자 카시오페이아의 남편의 이름입니다. 뚜렷한 오각형 형태를 가지며 그는 영웅 페르세우스에 의해 바다 괴물로부터 구출된 안드로메다의 아버지였죠. 그리스 신화에서 케페우스와 그의 가족은 별자리로서 별들 속에서 불멸의 존재가 되었으며 세페우스는 일반적으로 홀이나 지팡이를 들고 똑바로 서 있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일부 표현에서 그는 왕관을 쓰고 있거나 왕권의 몸짓으로 손을 들고 있는 모습으을 하고 있습니다. 세페우스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알데라민으로도 알려진 세페우스 알파입니다. 이 별은 지구에서 약 49광년 떨어져 있는 주계열성입니다.

 

◼소성곰자리: 카시오페이아의 북동쪽에 위치한 작은곰자리인 작은 곰자리는 천구의 북극과 일반적으로 북극성으로 알려진 폴라리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반응형